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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환각’에 농락 당한 컨설팅사 KPMG…AI 사용보고서 철회 [이규화의 글로벌AI]

by a posted Jun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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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인공지능(AI)의 실제 활용 사례를 다룬 보고서에 허위 사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보고서를 공식 철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법률, 회계, 경영 컨설팅 등 고도의 전문성과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삼아야 하는 전문 서비스 업계가 클라이언트들에게 AI의 책임 있는 도입과 위험 관리 방안을 컨설팅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고부가가치 연구 보고서에는 검증되지 않은 생성형 AI 결과물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KPMG가 발간한 '에이전틱 AI 시대의 탁월함 재정의'(Redefining excellence in the age of agentic AI) 보고서에 언급된 여러 기업 및 기관들이 자사의 AI 활용에 대한 보고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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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당초 지난해 10월 발간된 것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생성형 AI 및 자율형 AI 에이전트 도입 성공 사례를 분석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AI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걸러내지 못한 채 그대로 발행했다.

KPMG 보고서의 심각한 오류는 AI 탐지 및 검증 전문 연구그룹인 'GPTZero'의 조사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GPTZero는 보고서에 인용된 수많은 사례와 출처가 실제 데이터와 부합하지 않는 명백한 AI 환각 현상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자체 취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추가로 검증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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