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인터넷 생방송 중인 3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유튜버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6단독(박인범 판사)은 결심공판에서 특수상해 혐의화천출장샵로 기소한 인터넷 방송인(BJ) 여성 A씨(33)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범행 문제점을 깊이 깨닫고 재범하지 않겠다는 개선 의지를 보였다”며 “나이와 가정환경 등을 고려해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달라”라고 호소했다.

A씨는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해 “제 잘못으로 끔찍한 상황에 이르러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행동을 조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고 사죄하며 살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 피해자는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일곱 군데 넘는 흉터가 몸에 남아 있고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잘 정도로 고통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9월20일 오전 2시50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가 건물 계단에서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연인 사이라고 여겼던 B씨가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는 인터넷 생방송 중이었고, 해당 방송에서 범행 장면이 그대로 송출되지는 않았지만, A씨가 욕설하는 음성과 B씨가 흉기에 찔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